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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새 역사 창조를 위하여 (2016-11-01, 김요셉 목사)

사람들은 누구나 새것을 좋아합니다. 새옷. 새차. 새집. 새것을 구입할 형편만 된다면 올드(old)한 것보다는 뉴(new)한 것을 갖기 원합니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인간은 모순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새것을 좋아하면서도 옛것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1985년도에 코카콜라 회사가 선보인 ‘뉴 코크’ (New Coke)입니다. 철저한 시장조사 결과 소비자의 55퍼센트가 새 콜라의 맛을 선호한 반면에 45퍼센트만 옛 콜라가 더 좋다고 반응했습니다. 그래서 ‘뉴 코크’를 시장에 내놓게 되었는데 결과는 전혀 뜻밖이었습니다. ‘뉴 코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과 원성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불과 79일 후에는 옛 콜라의 맛을 되살린 ‘코크 클래식’ (Coke Classic)을 내놓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불과 2년 만에 ‘뉴 코크’의 시장 점유율은 2.3퍼센트로 급격히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에서 펩시콜라와 코카콜라를 마시는 1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음조사에 의하면 41명이 ‘뉴 코크’를 39명이 펩시콜라를 그리고 20명이 ‘코크 클래식’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 코크’는 이미 자취를 감춰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새것을 좋아하면서도 옛것을 버리지 못하는 우리의 모순된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실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새 일을 행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사 43:19).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그리고 우리 주님 다시 오실 때 이 새 창조의 역사를 완성시키실 것입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계 21:5). 이처럼 하나님은 새 역사를 창조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를 새롭게 만드셨고 새 역사 창조를 위한 일꾼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새것과 옛것 사이에서 계속 갈팡질팡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새 역사 창조에 동참할 수 있습니까?

누가복음 5장에 보면 하나님의 새 역사 창조에 동참을 거부했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금식이라는 이슈를 들고 나와서 트집을 잡았습니다(33절). 모세오경에 의하면 경건한 유대인들은 일 년에 한 번, 속죄일에 금식했는데(레 23:27), 바리새인들은 열심이 특심이어서 일주일에 두 번씩, 월요일과 목요일에 금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제자들은 왜 금식하지 않느냐고 그들이 따져 물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주님은 세 가지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혼인 잔치의 비유(34-35절), 둘째는 새 옷과 낡은 옷의 비유(36절), 그리고 셋째는 포도주와 부대의 비유입니다(37-39절). 이 비유들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이 비유들을 읽고 듣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새 역사 창조에 동참을 요청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통하여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가기를 원하십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새 역사 창조에, 열린문 장로교회의 새 역사 창조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한국의 교회성장연구소에서 교회를 과거형 교회(Yesterday’s Church), 현재형 교회(Today’s Church), 미래형 교회(Tomorrow’s Church) 등으로 구분한 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를 거부하는 과거형 교회가 있는가 하면, 성장보다는 안정에 우선을 두는 현재형 교회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비전을 품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미래형 교회도 있습니다. 열린문 장로교회가 과거형 교회도 아니고, 현재형 교회도 아니고, 미래형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새 창조 역사에 동참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